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브렉시트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스코틀랜드가 이에 반대하며 英 연방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스코틀랜드를 찾았습니다.
영 연방의 일원인 스코틀랜드가 브렉시트에 반발해 분리 독립 움직임을 보이자 집안 단속에 나선 것입니다.
존슨 총리는 스코틀랜드 파스레인 해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EU와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관세·규제를 통제하고 우리가 원하면 다르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 자유무역협정이 핵심입니다. 모두 이해할 겁니다.]
존슨 총리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검토 중인 제2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지난번 투표를 기억합니다. 내가 55살인데 전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일생, 또는 한 세대에 한번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동에선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니콜라 스터전 /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브렉시트'든 '노딜 브렉시트'든 모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진로를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하며, 미래가 강요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에게 분명히 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스코틀랜드에 이어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지만 브렉시트 반대 여론과 되살아나고 있는 분리독립 움직임을 과연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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