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번 주 금요일에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예정됐던 휴가를 취소하고 정상 출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휴가 대신 주말에 제주도를 비공식 방문해 국정 운영 방안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 대통령은 원래 오늘부터 휴가였는데요, 집무실을 비우지 않기로 한 거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부터 5일 동안 떠나기로 했던 여름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이유는 역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가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이번 주 금요일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릴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실제로 이런 조치에 나설 경우 우리 기업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휴가를 취소한 문 대통령은 상황을 챙기며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른 직원들의 예정된 휴가에 영향이 없게 하라고 당부하고, 매주 월요일에 여는 수석·보좌관 회의도 잡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참모들이 휴가 일정을 조정해 조기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제주도를 방문한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군요?
[기자]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비공식 방문이어서 언론에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다가, 제주 지역 언론의 보도로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머물면서, 종교계 원로를 만나 국정 현안에 관해 조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행 인원은 부속실장과 경호실장 등 최소 인원으로 꾸렸습니다.
제주에 머물면서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 비핵화 실무협상 등 한반도 정세와 함께 개각, 경기 활성화와 같은 하반기 국정운영 방안을 구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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