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추경 예산안이 여야의 대치 속에 100일 가까이 발이 묶인 채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 조치 속에 추경안 처리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야는 여전히 입씨름만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기 기자!
일단 내일 7월 임시국회가 예정돼 있죠? 추경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은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현재 여야 입장 차가 워낙 커서 협상이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 원내 지도부 간 감정싸움 양상으로까지 번지면서 오늘 회동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시급한 추경안부터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 실무를 맡은 민주당 이원욱 수석원내부대표는 국회를 열기 위해선 추경 통과가 전제돼야 한다며, 한국당이 정부가 예산을 제대로 짜서 가져오라고 하는 건 추경 처리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른바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 같은 외교 안보 이슈가 잇따르는 만큼 관련 정책을 따져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추경 처리를 전제 조건으로 건 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추경은 본회의를 열면 자연스럽게 논의하는 것이지, 추경 처리를 약속하라는 건 야당을 거수기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국회를 열어 추경과 민생법안은 물론 안보 관련 결의안까지 다 논의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평행선이 이어지면서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추경 예산안은 95일째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이러다 추경안 처리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국회 공전에 대한 비판 여론도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어서 여야가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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