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와 관련한 대규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잇따른 만행을 주도한 아베 총리를 규탄하고, 통상 보복 조치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촛불집회 시작했죠?
[기자]
네,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촛불집회가 시작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이곳 광화문 광장을 메웠습니다.
주최 측이 신고한 참가 인원은 1만 명입니다.
특히, 아빠·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부터 중·고등학생, 나이 지긋한 어르신, 일장기와 NO라는 문구가 함께 쓰인 옷을 입고 먼 길을 온 가족까지 참가자 면면도 다양합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분노와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집회에서는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와 이를 주도한 아베 총리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보복 조치 철회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의 거듭된 역사 왜곡과 일본을 옹호하는 국내 인사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위안부 문제 합의로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 반환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오늘 집회는 6백 개에 가까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 규탄 시민행동' 주관으로 마련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곳 광화문 광장 집회가 끝나면 주한 일본대사관으로 행진해 대사관을 에워싸고 규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집회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고요?
[기자]
집회는 이곳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울산, 창원에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에서는 한차례 촛불집회가 있었지만, 일본의 보복 조치 관련한 전국 단위 촛불집회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참가자들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인 만행에 대해 사죄와 배상이 아닌 보복에 나선 아베 정권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시민 궐기대회에서는 중심가인 서면에서 자유 규탄 발언 등을 진행한 뒤 초량동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으로 행진도 예정돼있습니다.
얼마 전 일본 총영사관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들도 함께하고, 아베 총리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에 페인트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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