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군 개입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중국이 내정간섭이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환법 반대를 외치며 시작된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최근 반정부 민주화 시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 행사장 건물의 유리창이 부서지고 중국 정부 기관의 휘장까지 훼손됐습니다.
시위가 격화되자 지난 24일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군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홍콩 정부가 요청하면 개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홍콩에 고도의 자치를 허용할 것을 요청한다는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정 간섭하지 말라며 발끈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홍콩은 중국에 속해 있습니다. 중국은 외부 세력이 홍콩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에는 홍콩에 뻗은 검은 손을 조속히 거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홍콩 시민들의 주장을 지지하며 배후가 있다는 중국의 주장도 거부한다"고 맞섰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아직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경찰이 주말 시민들의 도심 행진을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불허해 충돌이 우려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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