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이 불볕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가 섭씨 42.6도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벨기에와 독일, 네덜란드도 40도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에펠탑 부근에 있는 분수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속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휴가를 맞아 파리를 찾은 외국 여행객들도 더위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관광객 : 마실 물을 갖고 다니고 항상 선크림을 바르고 있어요. 가급적 그늘에 있으려고 합니다.]
프랑스 기상청이 발표한 어제 파리의 낮 최고 기온은 42.6도.
18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파리 시청 앞 약국의 온도계는 43도를 가리키기도 했습니다.
[파리 시민 : 6살 때부터 프랑스에 살면서 이곳에서 자랐는데 이런 날씨는 처음입니다.]
높은 기온으로 원전의 냉각수가 과열될 우려가 있자 프랑스는 원자력발전소 한 곳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프랑스의 이웃 국가인 벨기에도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40.6도를 기록하며 186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습니다.
독일의 니더작센주 링겐도 독일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인 42.6도를 기록했습니다.
독일은 그론데 지역의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 바이에른주의 원자로 2기를 추가로 가동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네덜란드도 40.4도를 찍으며 75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서유럽 곳곳이 불볕더위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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