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보복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그 여파가 일본 관광업계 등에 부메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이후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일본의 관광과 소매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자체 조사결과 한국인이 많은 찾던 유후인과, 벳푸 등 온천이 있는 오이타현 소재 호텔과 전통 료칸 3곳에서만 무려 1,100명의 예약 취소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어 일본 최대 여행사 JTB 집계 결과 이번 달 1일부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개인 여행자의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산과 오사카를 오가는 쾌속 크루즈의 승객은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며 한국 저가항공사가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 같은 한국인 관광객 급감은 지역 상점가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면서 후쿠오카 중심가의 유명 백화점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한국인의 쇼핑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나 급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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