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오늘(25일) 취임식을 열고 2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취임사에서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강조하며 이른바 불공정거래에 대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내일쯤 발표될 검찰 고위직 인사를 통해 윤석열 호의 방향이 상당 부분 드러날 전망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신임 총장이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2년 임기를 시작합니다.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공정한 경쟁질서를 강조하며, 앞으로 기업이나 경제 사건 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 신임 검찰총장 : 모든 사람에게 풍요와 희망을 선사해야 할 시장기구가 경제적 강자의 농단에 의해 건강과 활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헌법 체제의 본질입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끌었던 삼성 회계사기 의혹을 포함해, 시장의 규칙을 깨는 담합 등이 주요 수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이른바 적폐 수사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검찰 개혁이나 수사권 조정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헌법에 따라 수사의 시작과 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해, 앞으로의 입법 과정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윤석열 / 신임 검찰총장 : 어느 지점에서 수사를 멈춰야 하는지 헌법 정신에 비추어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취임식에 앞서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 여당이든.]
부인과 함께 임명식에 참석한 윤 총장은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한 조국 민정수석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호의 첫 단추가 될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인사에는 윤 총장 연수원 동기인 23기가 대거 포진할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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