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티볼리 결함’ 국토부 조사…30분 동안 10번 ‘오작동’

채널A News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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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티볼리 차량의 가속 페달 결함이 의심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채널A 취재진이 문제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봤는데 30분 동안 10차례나 이상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해당 차종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공성근 기자]
"지난주 금요일 출고된 티볼리 신차입니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고객센터도 결함을 인정한 차인대요.

직접 탑승해 주행 중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주차장에서 시운전할 때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속 페달을 밟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현장음]
"어, 지금 이것(문제 발생)인가요? (밟아도 안 나가요?)
네 저 엄청 끝까지 밟고 있어요."

오르막길에서 다시 멈춰선 차량.

가속 페달을 계속 밟고 있었더니 급출발하면서 앞으로 튕겨나갑니다.

횡단보도에서 멈춰선 뒤 다시 움직이려고 하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페달을 반복해서 끝까지 밟아보지만 마찬가지.

엔진 회전수를 뜻하는 RPM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옆차들은 모두 출발했고 뒷차에게 위험신호를 보내기 위해 비상등을 켜야 했습니다.

30분 정도 운행하는 동안 이런 현상이 열 번 반복됐습니다.

차주는 인도받은 차를 처음 집으로 가져올 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합니다.

[티볼리 차주]
"처음으로 산 차니까 너무 기분 좋게 차를 가지고 왔는데, 대처도 엉망이고 차도 엉망이고…"

결국 국토부는 신형 티볼리 차주들이 제기하는 결함 의혹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접수된 피해 사례 5건을 토대로 자동차 안전연구원은 차주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주행 실험을 통해 지적된 문제점을 확인한 뒤, 리콜을 결정하는 본조사에 착수할 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출시 뒤 2천 대가 팔린 신형 티볼리.

티볼리 차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금까지 7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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