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조금 전 도착해 방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한일 갈등이 첨예한 시점에 우리나라와 일본을 연달아 방문하는 만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볼턴 보좌관, 우리나라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낮 12시 10분쯤 도착했습니다.
애초 오늘 오후 1시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할 전망이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겁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후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는데요.
오늘은 주한 미대사관 만찬 등 내부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격적인 방한 일정은 내일 진행되는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날 계획입니다.
미국 측은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을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논의로 꼽고 있지만, 한일 갈등이 증폭하는 상황에서 일본 방문 직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만큼, 볼턴 보좌관이 한일 갈등을 해결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턴 보좌관은 일본에서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일단 미국은 한일 두 나라가 잘 풀어보라는 입장이지만, 일본이 대화조차 거부하는 상황인 만큼, 확전 자제를 요청하면서 한일 대화를 위한 다리 놓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 방한에서 협정 연장 시한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연합체 구성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최근 각국에 호위연합체 동참 요구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볼턴 보좌관이 관련 언급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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