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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고리로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만큼 이날 회동은 정치권 안팎의 '호충(호남·충남) 연대론'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정부 문화부 장관을 지낼 당시 총리였던 김 전 총리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두 손을 맞잡는 등 깍듯한 예우를 갖췄다.
박 비대위원장은 "잘 지내셨느냐"며 김 전 총리의 경마사이트 건강 상태를 물었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 전 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를 언급하며 "저녁에 올 때면 사모님이 항상 저를 꽉 안아주셨다"며 경마사이트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박 경마사이트 비대위원장에게 "나이가 들수록 얼굴이 아주 좋다"며 덕담을 이어갔다.
김 전 총리가 "이제 큰 사람들이 다 죽었어. 금년에는 내가 죽을 판이야. 몸이 좋지가 않아"라고 하자 박 경마사이트 비대위원장이 "그래도 아주 좋으시다"고 말했다.
이후 김 전 경마사이트 총리와 박 비대위원장은 3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김 전 총리의 처남인 박준홍 자유민주실천연합 총재와 박양수 전 의원이 경마사이트 배석했다.
비공개 대화를 마친 뒤 김 전 총리는 박 비대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