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가던 우리나라 화물선이 해적의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당하고 현금을 뺏겼습니다.
피해 선박에는 해적을 막을 해상특수경비원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라질에서 옥수수를 가득 싣고 싱가포르 해협을 통과해 인천항으로 향하던 4만4천 톤급의 화물선 씨케이블루벨 호.
새벽 4시 25분쯤 해적들이 탄 스피드보트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화물선에 접근했습니다.
해적 7명은 화물선을 정지시키고 사다리를 이용해 배에 올라 탔습니다.
[이 모 씨 / 씨케이블루벨 호 선장 : 스피드 보트 이용해 빠르게 접근해 긴 사다리 이용해서 넘어온 건데, 야간에 소형보트는 레이더 추적도 안 되고...]
화물선에 탄 해적들은 현금 만3천 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 옷가지 등을 빼앗은 뒤 30분 만에 보트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장 이 모 씨와 2등 항해사 등 2명이 해적에게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선 선사는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18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해당 화물선은 목적지인 인천항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들에 대해 해적사고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경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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