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미국의 외교안보 사령탑인 볼턴 백악관 보좌관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미국이 과연 한일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지 궁금합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을 출발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일본을 방문한 뒤 23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청와대는 볼턴 보좌관이 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고 방한 기간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정경두 국방부장관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한미 동맹 등이 주요 의제로 언급됐지만 일본에 이어 한국을 찾는만큼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된 역할을 수행할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도 (한일 정상이) 둘 다 원한다면, 나는 (관여)할 것입니다. 나를 필요로 원한다면, 거기 있을 겁니다. 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간 해결'을 언급한만큼 미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으로서는 당장 중재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상황 악화를 방지하면서, 양자 교섭으로 문제를 풀라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봅니다."
볼턴 보좌관이 북미 실무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하는 등 안보 이슈만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