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 씨는 "술에 취해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계속 주장했죠.
하지만 사건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였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정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지환 씨는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에도 줄곧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의 주장은 다릅니다.
범행 직후 강 씨가 "감옥에 가겠다"며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까지 했다는 겁니다.
증거는 피해 여성들이 강 씨 소속사 관계자에게 보낸 SNS 메시지에 남아있었습니다.
"강지환 씨가 자신이 잘못한 게 맞으면 감옥에 보내달라고 말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박지훈 / 피해여성 국선 변호사]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한 사람이 강지환 씨였습니다. 강지환 씨가 사건 당시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
소속사 측도 '거짓해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강 씨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상황 파악중"이라고만 했지만, 피해 여성들은 사건 직후 이미 소속사 관계자에게 강 씨의 범행사실을 알린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채널A는 강 씨와의 계약을 해지한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내일 강지환 씨 성폭행 사건을 검찰로 넘깁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