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진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평화당이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끝장 토론을 벌였지만,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사실상 분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진행된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는 독자적인 자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정동영 대표 중심의 당권파와 제3 지대 창당을 준비해야 한다는 유성엽 원내대표 중심의 반 당권파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의원총회가 끝난 뒤, 반 당권파 의원 10명은 신당 창당 준비를 위한 준비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 정치 연대'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대안정치 결성 발표문'을 내고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한국 정치를 재구성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반 당권파 의원들은 오늘(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과 향후 활동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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