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미국에 급파됐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조금 전 돌아왔습니다.
김 차장은 작심한 듯 미리 준비한 원고를 꺼내 읽으며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설명했고, 미국이 우리나라 입장에 공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일 갈등 속에 3박 4일간의 대미 설득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5분여 간의 인터뷰에서 미국 측이 한미일 협력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것에 공감했다는 점을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일본의 우리에 대한 일방적 조치의 부당성을 잘 설명했고. 미측 인사들은 예외 없이 이러한 우리 입장에 공감했습니다. "
하지만 미국의 중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의 움직임을 끌어내는 등의 구체적인 성과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발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현장음]
"(기대보다 미흡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떤 면에서 미흡한지 설명을 해주세요.”
특히 귀국 전 "미 정부는 한일 관계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어제)]
"뭐 표현은 좀 더 잘할 수 있었겠죠. 지금 타이밍 상 그런 표현은 좀 거시기 하네요.”
한미일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시간이 다소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