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2.9% 인상하기로 의결한 것에 대해 정부는 노사 의견이 적절히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대체로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분위기지만, 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며 정부가 재심의를 요청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에 정부는 우리 경제 상황과 노사 의견이 적절히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속도 조절에 들어간 상황을 의식해 노동계를 달랬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시겠지만, 그래도 표결에 참여하시고 결론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사가 조금씩 양보한 타협의 산물이라며 대체로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을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에 합의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단을 환영하며….]
다만 지도부는 최저임금 만 원 시대가 늦춰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면서 정부보다 조금 더 노동계 쪽에 섰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앞당기고자 꽤 노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아쉬움은 좀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노조 등 특정 세력의 눈치 보기에 바쁜 정권이 또다시 시장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특히 최저임금 동결을 위해 정부가 재심의를 요청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만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정부는) 무책임한 자세를 버리고 국민과 민생을 생각해 2020년 최저임금 재심의를 요청해야 하며….]
바른미래당은 속도 조절 시작은 다행이라면서도 동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최저임금 폭등으로 시름을 앓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바람인 동결을 이뤄내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상생의 길로 가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고, 정의당은 정치권이 스스로 고통받는 것을 회피하고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결과라며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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