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 씨는 어제(10일)저녁 3시간 동안 진행된 두 번째 조사에서도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는 기존 진술을 유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경찰이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죠?

[기자]
경기 광주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강지환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강 씨는 그제(9일) 밤 10시 50분쯤 외주 스태프 2명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경기도 광주의 자택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구체적 피해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의 긴급체포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고, 피해자 보호가 필요한 성폭력 사건 특성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현재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데,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머물게 됩니다.


강지환 씨는 여전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요?

[기자]
강 씨는 앞서 체포 직후 1차 조사 때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제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 두 번째 조사에서도 역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피해 여성 두 명은 비교적 일관되게 강 씨의 범행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강 씨는 그제 소속사 외주 직원들과 회식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는데,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은 자다 깼더니 강 씨가 다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자신의 옷매무새도 흐트러져 있는 등 추행당한 것으로 생각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과 의료, 수사지원을 받았는데, 조사 결과는 일주일쯤 뒤에 나올 전망입니다.

경찰은 강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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