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조야에서 북한의 핵 동결에 이어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비핵화 협상 목표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트럼프 대통령.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게 되는 결과가 될지 모른다"
미국의 안보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의 주장입니다.
그는 트럼프 정부는 공식 인정하지 않겠지만, 대통령이 북한의 핵을 걱정하지 않고 사랑하게 됐다는 인식을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핵 폐기가 아닌 동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핵 동결론에 이어 핵보유국 인정론까지 제기된 겁니다.
미국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앞서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이 협상하는 동안 대량살상무기를 동결하길 원한다고 말한 걸로 전해지며 동결론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대북 초강경파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교체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후임자로 비건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방문에 나선 비건 대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서 북핵 문제를 브리핑 하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회동합니다.
미국의 입장이 유연해졌다는 평가와 일부 우려 속에 북미 실무접촉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이뤄질 조율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70908173828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