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아파트에 침입해 16개월 된 아이를 인질로 돈을 뜯어낸 3인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 '돈만 되면 뭐든 하겠다'는 글을 보고 만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반소매 옷을 입은 2·30대 남성 셋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섭니다.
몇 시간 지나자 경찰관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집니다.
대낮에 16개월 된 아기를 인질로 삼아 어머니에게 돈을 뜯어낸 겁니다.
[인근 상가 주인 : 굉장히 놀란 표정으로 평상시에 그분이 그런 표정이 아니었거든요. 아저씨랑 같이 같은 보폭으로 빨리 지나치기에 저 집에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다.]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던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차례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로 안면이 없던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업이나 비트코인 투자에 실패하고, 심지어 도박까지 손댔다가 빚 독촉에 시달려오던 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두 사람은 굉장히 어려운 거고요. 조 씨는 자기 말로는 (빚이) 10억 정도 된다고 하고요. 김 씨는 1억 조금 넘는다고 하고요.]
그러다 서로가 올린 '돈만 되면 뭐든 하겠다', '돈이 급하다'는 글을 보고 만나 범행을 꾸몄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전화통화도 하지 않고 외국에 서버를 둔 채팅 앱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30살 조 모 씨 등 일당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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