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 세 번째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된 김상조 실장이 업무를 시작한 지 2주일이 지났습니다.
일본의 무역 보복 대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정치권과 재계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으로 청와대가 분주했던 지난 일요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실시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보고 곧바로 5대 그룹과 접촉했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지난 3일) : 제가 바로 그 그 기사를 보자마자 5대 그룹을 비롯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에 직접 연락을 해서 국익을 위해서는 정부와 재계가 함께 소통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가 타격을 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대표 기업 삼성전자의 윤부근·김기남 부회장과는 별도로 만났습니다.
일본의 보복 조치가 미치는 영향과 추가 조치가 예상되는 품목,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 등을 5대 그룹 부회장들에게서 제출받고 그룹 총수들과 만나는 자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론사 보도국장들과도 자리를 함께하며 대국민 소통에 힘썼습니다.
일본이 할 수 있는 보복조치의 '롱 리스트'를 만들어뒀다면서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고, 대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실장급 가운데 처음으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만나는 등 정치권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으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어제) : 미숙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시더라도 정부가 일하는 데 힘을 실어주시면 저희들이 일본과의 문제를 조속하고도 원만하게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상조 실장 취임 전에 3대 신성장동력을 주도적으로 제시했던 노영민 비서실장은 한 발 뒤로 물러섰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경제 사령탑으로서 상응 조치를 언급하고 기업들도 만나고 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김상조 실장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재계와 정치권, 언론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로 취임 2주차 김상조 실장이 일본의 무역 보복에 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책임이 큰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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