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건물 잔해가 왕복 4차선 도로를 덮쳤습니다.
공사장 외벽 펜스는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과 가로수가 그 밑에 깔렸습니다.
철거 공사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내린 건 오후 2시 25분쯤,
평소와 다름없이 조용했던 상가 골목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쿠루루 쿵 하더니 다 무너졌어요. 그게 갑자기. 그리고 막 연기 나고 사람들 깔리고. 거기 차가 깔려서. 1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
이 사고로 건물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 3대가 날벼락을 맞았고, 탑승자 4명이 함께 잔해에 파묻혔습니다.
2명은 곧바로 구조됐지만, 나머지 2명을 구조하는 작업은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무너진 잔해의 무게는 30톤에 달합니다.
소방당국은 동원 가능한 굴착기를 모두 투입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결국, 대형 크레인까지 동원한 끝에 4시간 만에 매몰자를 구조했지만,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구조된 여성 1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사고 당시 현장 주변을 지나던 다른 행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전신주 3대가 쓰러지면서 일대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건설 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ㅣ부장원
촬영기자ㅣ최광현 진형욱
영상편집ㅣ최연호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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