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초청 글로 판문점에서 다시 만난 북미 정상.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니냐는 말을 의식한 듯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신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정식으로 오늘 여기서 만날 걸 제안하시는 말씀을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 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만에 극적인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던 건 트럼프 대통령과 훌륭한 관계 덕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앞으로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 하는 계속 좋은 일을 만들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맞닥뜨릴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힘으로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극적인 회동이 성사될 수 있었던 건 김 위원장 덕분이라면서 치켜세웠습니다.
나오지 않았으면 민망해질 뻔했다면서 파격적인 제안에 화답해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합니다. SNS로 초청 메시지를 보냈을 때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으면 상황이 매우 안 좋아졌을 건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오늘은 북미 정상이 주인공이라면서 극적인 드라마를 만든 양 정상 모두에게 덕담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양측이 실무협상 대표를 선정해서 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전 세계와 남북의 8천만 국민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님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서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의 과감하고 독창적인 접근방식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온라인으로 깜짝 번개 제안을 던진 지 불과 32시간 만에 판문점에서 만난 한국과 북미 정상.
의전과 보안 등 현실적인 벽을 허물며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취재기자 : 이승배
영상편집 : 박정란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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