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3차 회담의 물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를 보고 판문점 회동이 제안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는데 트윗 외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DMZ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고 싶다는 겁니다.
이 같은 제안은 북미 실무진 사이에 접촉이 이뤄지면서 현실이 됐습니다.
김 위원장도 트윗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하루 전에야 알았다고 소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사실 난 어제 아침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한 것을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정식으로 여기서 만날 것을 제안한 것을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사이에 어떤 신뢰가 있다며 깜짝 제안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를 여러 차례 나타냈습니다.
만남 뒤에는 제안이 트윗을 통해 급히 이뤄졌는데 김 위원장이 빠른 대답을 내놓은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알린 것 자체가 급히 이뤄졌습니다.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그렇게 빨리 반응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의 주요 이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5월 초 워싱턴 협상을 앞두고 3천250억 달러 추가 상품에 대해 25%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위협도 트윗을 통해서였습니다.
이렇듯 트럼프 대통령 트윗은 소회를 밝히는 차원의 가벼운 소통 매체가 아니라 국제 정세를 뒤흔드는 정치 행위의 주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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