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했던 남북미 정상 간의 만남에 대해 여야 정치권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새 출발로 기대한다는 분위기가 다수인 가운데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보수 야권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역사적 사건, 여야 정치권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회담이 조금 전 끝났기 때문에 아직 회담 내용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공식 반응은 대부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의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는 분위기가 다수였습니다.
특히 미북 정상 간의 DMZ 깜짝 만남은 물론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회동에 대해서도 실제 성사가 됐다는 점에서부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우리와 미국 정상 사이의 회담 전부터 기대감이 컸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남으로써 분단과 대립의 상징이 평화의 상징으로 전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서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진입하는 상징적 신호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에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대변인은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판문점 만남을 높게 평가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새 출발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판문점에서의 이번 만남으로 앞으로 비핵화 과정에서 협상과 검증이라는 지난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보수 야당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앞서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물을 낳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번 회담을 어떻게 평가하고, 향후 대응을 어떻게 할지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오후 4시에 열 예정이었던 긴급현안회의를 30분 전격 연기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공개로 회의를 전환하고, 남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기다리며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잠시 뒤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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