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자마자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제주도 윗세오름에는 300mm 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요,
부산도 137mm의 누적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의 누적강우량은 1.4mm로 중부 지방은 적은 양이 내렸습니다.
비구름이 예상만큼 북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비구름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과 울산 등 영남 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영남 지방은 오늘 오후까지, 강원과 호남 일부는 오전까지 비가 더 이어지겠습니다.
그사이 영남 해안에는 60mm 이상, 영남 내륙과 전남 동부에는 10에서 40mm, 강원 남부와 전북 동부에는 5에서 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지방은 빗방울만 떨어지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무더위 상황과 앞으로의 장마 전망도 알아봅니다.
오늘 낮 동안 공기가 후텁지근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31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2도가량 높겠고요, 대구는 30도로 어제보다 8도가량 껑충 오르겠습니다.
장맛비가 지나며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서 불쾌감도 크게 치솟겠습니다.
내일은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후텁지근한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장마전선은 모레 다시 북상합니다.
토요일에 전국에 장맛비가 오겠고요, 일요일에는 남부 지방에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주말과 휴일, 남부 지방에 또 한차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비가 그친 뒤 농촌과 해안가에서는 시설물을 다시 점검하시고요, 농기계와 가축, 어망, 어구 등을 고지대 안전한 곳으로 옮겨 침수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희원의 날씨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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