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수리 중이던 관광용 잠수함에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작업자 3명이 다쳤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것에 실려 잠수함 밖으로 나오는 남성.
[현장음]
"자, 로프 놓으면 절대 안 돼! 머리, 머리, 머리"
119 구급대원들이 남성을 조심스럽게 구급차로 옮깁니다.
항구에 정박돼 있던 잠수함에서 폭발이 일어난 건 낮 12시 25분.
이 사고로 50살 김모 씨를 포함해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잠수함 내부에선 근로자 8명이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직원들이 작업 중 폭발로 3명이 부상한 거고요. 의자 수리 같은 거 했다고 하더라고요."
사고가 난 잠수함은 26년 전 미국에서 제작된 뒤 2013년 12월부터 마라도와 제주도를 오가는 노선을 운항해 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수함 바닥에 설치된 동력용 배터리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승근
영상제공 : 제주 서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