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경계작전 실패는 물론 사실과 다른 엉터리 브리핑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해당 군단장이 술을 곁들인 회식을 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목선의 남하를 잡아내지 못하고 경계작전에 실패한 군 부대가 회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군이 축소 브리핑을 한 다음날 군단장을 비롯해 8군단 영관급 장교 10여 명이 부대 내 복지회관에서 술을 곁들인 회식을 했습니다.
8군단은 북한 목선이 남하해 삼척항에 정박한 곳을 방어하는 부대입니다.
[육군 관계자]
"격려 식사 자리라고 봐야합니다. 강릉 산불·고성 산불 다 고생했는데 (전출자들이) 주무 참모들이었거든요."
장교 가운데 전출자가 있어 환송회가 불가피했다는 얘기입니다.
환송 회식을 한 날은 대통령이 비공개 회의에서 경계 소홀을 질책한 저녁이었습니다.
이진성 육군 8군단장은 회식 다음 날 정경두 국방장관이 소집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장관이 해상경계작전 실패라며 질책하자 자신의 노트에 받아적기까지 했습니다.
8군단에 대한 진상조사는 장관의 질책이 있은 후에나 시작됐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