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장만한 나이가 평균 43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나마 집값의 38%는 대출에 의존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결혼을 앞둔 7년 차 직장인 배지훈 씨!
떨어지는 듯했던 서울 집값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인다는 뉴스를 접할 때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배지훈 / 회사원 : 집 사면 1억~2억 금방 오른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 사려고 하니까 어디에 사야 할지 모르겠고 집값이 언제 오를지 모르니까 사야 하는 시점을 잡기가 어렵고 걱정이 됩니다.]
최근 4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 집을 처음 장만한 나이는 평균 43살!
2년 전 조사 당시보다 1.4년 더 늦어졌습니다.
소득 하위 가구의 경우는 생애 최초 주택을 마련한 시기가 평균 56.7살로, 환갑이 다 돼서야 안정적으로 거주할 내 집을 샀다는 얘기입니다.
오랜 시간에 걸려 내 집을 마련하지만, 재원의 상당 부분은 대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에서 금융기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7.8%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청년 가구의 경우 집값의 45.6%를, 신혼부부는 집값의 43.2%를 빚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가 보유 방법은 기존 주택을 구매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신축 건물 분양과 증여·상속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내 집'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신혼부부가 일반 가구보다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택에서 거주한 기간이 2년이 채 되지 않는 비율을 보면, 일반 가구는 1/3을 조금 넘긴 반면, 청년과 신혼부부 가구는 70~80%에 달해, 내 집 마련이 녹록지 않은 상당수 젊은 가구가 전·월세 계약 기한에 따라 이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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