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정태수 체납 2225억 환수 물거품?...檢 "유골이라도 확인" / YTN

YTN news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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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한근 씨가 해외 도피 21년 만에 붙잡히며, 이제 관심은 정 전 회장의 생존 여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환된 아들 정 씨는 부친이 이미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전 회장이 내지 않은 세금은 2천225억 원에 달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아버지 정 전 회장의 죽음을 입증할 자료가 있는지 자세히 물었는데, 송환 첫날 조사에서 정 씨는 아버지가 이미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신이 머물던 에콰도르에서 지난해 숨졌고, 아버지의 임종 역시 지켜봤다는 주장입니다.

[정한근 / 정태수 前 한보그룹 회장 4남(지난 22일) : (아버지 정태수 전 회장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

정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된 데다 체납된 세금 역시 2천2백억 원대에 달합니다.

만약 아들 정 씨의 말대로 이미 숨졌다면 형 집행은 불가능하고 체납 세액 역시 사라집니다.

검찰은 정 씨의 진술과 상관없이 정 전 회장의 거주와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숨졌을 경우 정태수 전 회장의 시신이 맞는지 유골이라도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7년 재판 중 치료를 받겠다며 출국한 뒤 종적을 감춘 정 전 회장은 그동안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태수 / 前 한보그룹 회장 (1997년 국회 청문회) : 생니를 빼면, 부작용이 나면 몸 전체가 부작용이 나서 죽을 수도 있다. 부도를 내려면 진중하게 고려해서 부도를 내라….]

정 전 회장이 올해로 96살의 고령인 만큼, 검찰은 사망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아들 정 씨를 상대로 해외 도주 경로와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이름을 빌려준 지인을 소환하는 등 지난 21년 동안의 구체적인 행적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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