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중부 지방 하늘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서울은 비가 잠시 그쳤지만, 그 밖의 경기와 강원도에는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등 중북부 지방에는 오전까지 오락가락 비가 더 오겠습니다.

이후에는 북쪽을 지나는 비구름이 물러가겠는데요.

하지만, 늦은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다시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요란스럽게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기 동부와 강원, 충북과 남부 내륙에 5에서 30mm, 서울과 경기 서부, 충남 지방은 5mm 안팎입니다.

낮 동안에는 25도를 웃돌며 여름 더위가 이어집니다. 서울 26도, 대구 3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요 며칠 자주 내린 비 때문에, 벌써 장마가 시작된 건가? 싶기도 하셨을 겁니다.

이어서 올여름 장마 전망도 함께 알아봅니다.

근래 들어 내린 비는 장맛비가 아닙니다.

아직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는데요.

지금 장마전선은 남해 먼 해상에 머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올여름 장마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분석으로는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가 늦어져 지각 장마가 말썽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는 제주도가 6월 19일로 이맘때쯤입니다.

이후 장마전선이 북상해 남부는 6월 23일, 중부는 6월 24일쯤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오늘을 비롯해 다음 주 중반까지도 장마 전선에 의한 비 소식은 없습니다.

금요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지방에 비가 오겠고요, 토요일에는 곳곳에 소나기만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박희원의 날씨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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