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인생에 있어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있지만, 로또 1등 당첨은 인생역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6년에 로또 1등, 19억 원에 당첨된 한 남성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건데요.
그런데 이 남성 이런 기회를 걷어차 버리고 좀도둑으로 전락해 벌써 3번째 뉴스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벌써 3차례 뉴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는데 처음 등장한 게 지난 2008년이었죠?
[기자]
지난 2008년과 2014년, 그리고 어제입니다.
2006년 경찰 수배 중에 우연히 로또 당첨된 이 남성은 당첨금을 금방 날리고 곧바로 범죄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금은방, 피시방 등에서 모두 17차례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2014년에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무려 135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1억3천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그리고 어제 또다시 절도 사건 주인공으로 뉴스에 등장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절도 사건입니다.
로또 1등 당첨자가 상습 좀도둑으로 전락했네요.
이번에는 무엇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까?
[기자]
주점과 식당을 돌며 주인이나 종업원을 속이고 금품을 훔쳤습니다.
가게 밖으로 유인한 뒤에 금품을 훔쳐서 달아났는데요.
확인된 피해가 16곳에 3천6백만 원 상당입니다.
경찰이 피해현장 CCTV에서 이 남성이 택시를 타고 사라진 모습을 포착했는데요.
당시 손님에게서 '로또 1등에 당첨됐었다'는 말을 들었다는 택시 기사 진술이 추적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경찰이 로또 당첨 사실로 이 남성이 39살 황 모 씨라고 파악한 건데요.
지명수배를 내리고 보니 이미 다른 경찰관서에서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였고 이후에도 다른 지명수배가 이어졌습니다.
황 씨가 범죄로 돈을 구해 도피생활을 이어간 건데 지난 2017년 출소한 이후 모두 10개 경찰관서가 황 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로또 1등 당첨금이면 누구에게는 인생역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큰돈인데 어쩌다가 다 날리고 좀도둑으로 전락했습니까?
[기자]
2006년 당시 황 씨 당첨금은 19억여 원입니다.
세금을 내고도 14억 원 가까이 받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황 씨는 경찰에 수배된 상태에서 로또에 당첨됐습니다.
이 돈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수배된 사건을 벌금형으로 마무리한 뒤 새 인생을 사는 듯했습니...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618125043404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