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2천여 명의 배웅 속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남편 곁에 영원히 잠들기 전 50년 넘게 지냈던 동교동 사저와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보도에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희호 여사의 운구 행렬이 고인이 52년간 다녔던 신촌 창천교회로 들어섭니다.
장례 예배가 추모객들의 눈물 속에 거행됐습니다.
큰 손자 김종대 씨의 품에 안긴 고인의 영정은 동교동 사저로 향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가 50년 넘게 살아온 곳입니다.
사저 응접실과 도서관 집무실에선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옆에 이 여사의 영정이 나란히 놓였습니다.
경비대원들의 거수 경례를 받으며
[현장음]
"우향우, 여사님께 대하여 경례."
사저를 영원히 떠났습니다.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이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에는 정관계 인사와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그곳에는 고문도 없고 투옥도 없을 것입니다. 연금도 없고 망명도 없을 것입니다. 납치도 없고 사형선고도 없을 것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의문도 낭독됐습니다.
[김덕룡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고인의) 헌신과 노력은 자주 통일과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남북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정치 동반자이자 여성 인권에 헌신했던 이희호 여사는 남편 곁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조세권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