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부사장 2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조만간 다시 불러 윗선 규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점차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 김 모 부사장 등 2명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삼성전자 부사장급 인사가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둔 지난해 5월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합병', '미전실' 등의 단어를 검색해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회사 공용서버를 공장 바닥이나 직원 집에 숨기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대대적인 증거인멸 과정이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지원TF를 이끌고 있는 정현호 사장도 소환돼 17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증거 인멸 혐의 등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는 등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재용 부회장 소환 여부와 시기도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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