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인양 준비를 위해 수중 수색은 중단했지만, 우리와 헝가리 측은 헬기와 선박 등을 이용한 수상 수색에 여전히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문 채취로 빠르게 실종자 신원을 파악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데다 기온도 오르는 만큼 조속한 실종자 수습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처음으로 자국 희생자를 발견한 헝가리 측은 우리와 달리 치과 기록으로 희생자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지문 감식'이 생소한 듯 놀라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잔나 크레이츠 / 헝가리 경찰청 감식국장 : 저희 생각보다 훨씬 쉽게 지문을 채취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헝가리는 이런 경우면 지문 채취만 7∼8일 정도 걸립니다.]
문제는 지문 채취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사고가 난 지 벌써 열흘째인 데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도 변수입니다.
[임병호 / 경찰청 외사수사과장 : 지금 수온이 올라가니까 3개월까지 (지문 채취가) 가능했던 것이 두 달, 한 달 짧아지죠. 차후에 발견될 실종자 지문 채취는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차선책으로 가족의 DNA를 사망자와 대조하는 방법으로 신원 감식이 이뤄집니다.
또 지문이 등록되지 않은 6살 아동 실종자의 경우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빠른 실종자 수습입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한국에서 가져온 공중 수색 드론을 운용해서 좀 더 의심 가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우리가 잠수를 못 하더라도 대신 그 병력이 수색, 헬기 이런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 현장 도착으로 인양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를 가족 품에 안기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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