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보고서'를 문제 삼으며 고도의 각성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보고서를 거론하며,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불량배국가'로 지칭한 것은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침해이며 사실상의 대결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로써 미국이 적대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관계수립을 공약한 6·12 공동성명의 정신을 전면부정하고 힘으로 굴복시켜보려는 침략적 기도를 다시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높이는 것을 고도의 각성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의 적대시 책동이 가증될수록 대응조치도 그만큼 거세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불량국가'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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