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침몰 유람선 인양 작업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배 안에 있을지도 모를 실종자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여러 대비책도 나오고 있습니다.
헝가리 현지에서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헝가리 민간 잠수 업체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과 대책 본부를 분주하게 오갑니다.
유람선 사고 7일째, 아침부터 인양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머지않아 현장에 도착하게 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선체를 체인 등으로 감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양 도중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먼저 파손된 부분을 그물망으로 막기로 했습니다.
작은 창문은 깨뜨려 물을 빼고 수압을 낮추되, 깨질 우려가 있는 큰 창문은 튼튼한 막대나 체인으로 고정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생길 수 있는 유실에 대비해 하류 쪽에 고무보트나 경비정도 대기시킬 계획입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 : 일단은 이 배 앞에 큰 부유를 띄울 겁니다. 부유를 띄우면 뒤에 있는 모든 인력이 배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기 때문에 여기서 V 대형으로 배치하고 있으면….]
충격을 받아 크게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됐던 사고 선박의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인양 과정에서 일부 손상 부분에 압력이 집중될 수 있어서 관계자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게네이 귤라 / 인양선 선장 : 선체가 파손되는 것을 막으려고 굉장히 애쓰고 있습니다. 상황이란 건 직접 닥쳐봐야 아는 거지만, 파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연결하는 줄을 여러 곳에 매달 생각입니다.]
헝가리 당국과 우리 신속대응팀은 실종자들을 놓치지 않고 온전하게 배를 들어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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