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관세 부과와 첨단 기술 차단 등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맞서 중국의 반격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대폭 줄이는 것은 물론 미국 기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농산물의 수입을 70%나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수입품인 콩의 자급자족 비중을 늘리겠다며 사실상 수입 중단을 경고했습니다.
[한쥔 / 중국 농업농촌부 차관 : 미국 농민의 수입 감소는 매우 심각합니다. 중미 무역이 마찰이 계속된다면 미국의 농업은 심한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의 이른바 '배달 사고'도 중국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아예 자국 기업을 차별하는 미국 기업의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응징하기로 했습니다.
왕서우원 / 중국 상무부 부부장 : '믿을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는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하겠습니다.]
희토류 수출 통제 가능성도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직접 언급해 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 교육부는 '미국 유학 경계령'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거절 사례가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쉬용지 /중국 교육부 국제협력교류국 부국장 : 이런 (비자 거절) 행위 등은 중국 유학생들의 존엄을 해쳤고, 또한 중국 국민의 감정에 심각하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중국의 반격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양보 없는 대치로 협상의 길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달 말 일본에서 미중 정상 회담이 열리면 조금 봉합되지 않겠나 하는 기대만이 남아있습니다.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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