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시민들이 버스 20대를 나눠타고 상경했습니다.
국회 앞에서 포항 지진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 경북 포항 시민 8백여 명이 버스 20대를 나눠 타고 상경했습니다.
[현장음]
"11.15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포항 향우 회원 2백여 명도 집회에 합류했고, 일부 시민들은 삭발식도 진행했습니다.
[김홍제 / 포항 시민]
"포항 촉발 지진이 난 지 1년 7개월이 됐지만, 정부는 아직 우리 포항에 어떠한 대책도 마련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포항 시민들의 국회 앞 집회는 지난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의 원인을 지열발전소로 지목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 처음입니다.
지진 피해 배상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회 파행으로 지연되자 상경 시위를 연 겁니다.
[김길현 / 포항 시민]
"정부에서 잘못했다고 가해자를 선언했습니다. 그럼 피해자는 보호를 받아야 되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포항 시민들은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전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