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 맞짱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상대 진영을 강하게 비판하던 것과 달리 녹화가 끝난 뒤엔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재밌는 대화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스튜디오를 찾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공격하고 방어하고 그런 거 아니고요. 요즘 시민들이 관심 있는 문제들이 많으니까… "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 이사장이 제의가 오니까 이야기해보는 게 좋겠다… "
사전 녹화로 진행된 토론은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긴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양극화와 민생경제, 안보 등 양측이 제안한 10개 주제를 논의했고,특히 외교안보와 북핵문제에서 치열한 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합동방송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인 두 사람.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재밌는 대화였어요."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평소 상대 진영을 강하게 비판하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남북관계나 북핵문제는 각자 어떤 생각 때문에 그런 주장들을 하는지에 대해 서로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반대 진영하고 너무 분노와 증오만 표출한다. 그게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두 사람의 맞짱토론은 알릴레오와 홍카콜라 채널에서 오늘 밤 10시 동시에 공개됩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