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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품으로"...현지 추모 열기 고조 / YTN

YTN news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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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려야만 하는 걸까요?

실종자 수색 활동은 더디기만 한 가운데 헝가리 현지에서는 주말 내내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사고 후 맞은 첫 주말.

현지 한인 교회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찬송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정원욱 / 헝가리 교민 : 많은 분이 제가 알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같이 마음 아파하고 도와주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는 다른 곳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효도 관광을 떠났다가 3대가 한꺼번에 실종됐다는 가슴 먹먹한 사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수산나 / 헝가리 부다페스트 : 할머니와 손녀가 같이 여행을 왔다가 비극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국 대사관 앞에는 며칠째 현지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고,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국화꽃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하루빨리 한 사람이라도 찾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모두가 똑같았습니다.

[벤데레 허이널꺼 / 헝가리 부다페스트 : 이런 비극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데 우리가 관심을 제대로 못 가져서 일어난 일이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추모의 열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른 저녁, 사고 현장 주변에 모여 아리랑을 부르며 희생자를 추모하자는 글에 수백 명의 헝가리인이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타국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은 국적을 가리지 않습니다.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사고 원인 조사와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지금과 같은 관심과 위로가 계속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대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60304052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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