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도시에서는 어제 군용 폭탄을 만드는 공장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수십명이 다쳤는데요.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섯구름 모양의 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러시아 중부 도시인 제르진스크 외곽에 있는 TNT 공장에서 폭발사고 발생한 겁니다.
3차례에 걸친 연쇄 폭발로 최소 85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은 입원했고, 한 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로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졌고 공장 인근 주택 180채의 창문 등도 깨졌습니다.
또 당시 폭발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근 숲이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발레리 시조프 / 사고 목격자]
"큰 폭발 구름이 보이더니 폭발이 일어났어요. 아이들에게 몸을 숙이라고 했고,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폭발 사고가 난 제르진스크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공장은 군용 폭탄을 생산하고, 보관하는 시설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공장 직원들의 안전규정 위반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