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다양성 인정을 요구하는 '퀴어 문화' 축제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서울 퀴어 문화' 축제는 오늘 서울광장에 2만 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성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갯빛 깃발과 옷, 보디 페인팅으로 꾸민 참석자들은 환영 무대를 즐긴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를 벌였습니다.

축제 현장 근처에는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퀴어 반대' 집회에는 모두 7천 명 이상이 참석했지만, 축제 참석자들과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일부 보수단체는 '퀴어 축제'를 금지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기각되면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이형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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