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성 소수자' 축제...종교단체 맞불 집회 / YTN

YTN news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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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들의 인권을 알리는 축제가 오늘 서울 도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성 정체성을 지지하는 의미를 담아 무지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행사장 반대편에서는 종교 단체가 맞불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퀴어문화축제'가 오늘 오전부터 열렸다고 하는데, 서울 광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광장에서는 성 소수자 인권 축제가 한창입니다.

본행사가 열린 지 세 시간째, 어느덧 광장은 축제를 즐기는 참가자들로 가득한 모습입니다.

입구에 걸린 대형 무지개 깃발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은 저마다 다양성을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옷과 얼굴에 무지개 장식을 했습니다.

개성 넘치는 복장도 눈에 띄는데요, 일부 참가자는 성 정체성을 밝힌 뒤 후련한 마음으로 처음 이 행사를 즐기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참가자로 신고된 인원은 2만 명이지만, 주최 측은 최대 8만 명까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거리로 나선 건 올해로 20번째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며, 성 소수자도 똑같은 사회구성원임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이곳에는 관련 단체뿐 아니라, 장애 인권과 난민 인권 단체 등도 연대의 의미로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부 보수 기독교 단체는 성 소수자 축제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며 법원에 금지해달라는 신청을 했는데요.

법원은 청소년에게 해로운 영향을 주는 행위가 이뤄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신청을 기각했고, 오늘 행사도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오늘도 광장 주변에서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다면서요?

[기자]
오늘 서울광장 바로 맞은편, 대한문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성애만이 자연스러운 성 정체성이라 주장하는 종교단체 관련 집회인데, 5만 명을 신고했지만 실제 인원은 많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두 시간 전부터 본 집회가 시작됐지만, 각자 정해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성 소수자 행진과 함께 반대 단체 행진도 진행될 예정이지만, 맞물리는 시간이 30분을 넘기지 않아 충돌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경비 인력을 도심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행진이 아직 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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