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기독교 묘지에 매장" 러시아 신문 첫 공개 / YTN

YTN news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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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당시 모습과 재판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러시아 신문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특히 안 의사가 순국 후 지역 기독교 묘지에 묻혔다는 새로운 내용도 담겨 있어 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중근 의사가 일본 제국주의 상징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때는 1909년 10월 26일.

의거 이틀 뒤 나온 러시아 신문은 히로부미가 하얼빈 역에서 총탄 3발을 맞고 숨졌으며 조선인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신문은 거사 준비와 체포 이후 상황을 상세히 묘사했습니다.

첫 심문에서 안 의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조국 해방을 위해 첫 번째 선구자가 되겠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들은 안 의사가 이송되는 과정과 법정 진술, 사형 선고 순간도 기록했습니다.

사형 선고 재판에서 1시간 동안 정당성을 주장했으며 어머니는 가치 있는 죽음을 맞이하라는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순국 직후 뤼순 감옥 예배당으로 옮겨졌다가 지역 기독교 묘지에 매장됐다는 새로운 내용도 담겼습니다.

그동안 추정했던 매장 장소인 감옥 내 묘지와 다른 곳입니다.

[김형국 / 국가기록원 해외기록물 수집팀장 : 종전 기록들에 의하면 안 의사의 매장지를 교도소 내나 부근의 공동묘지로 추정을 많이 해왔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기독교 묘지란 표현이 나와 추가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극동 지역 신문 기사 24건은 국가기록원이 러시아 국립도서관에서 발굴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의거 110년 만에 공개된 러시아 기록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독립정신을 실천한 안중근 의사의 참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류충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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