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돌아온 '평양에서 배포된 독립선언서' / YTN

YTN news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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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3·1 운동 당시 평양에서 배포된 독립선언서가 독립기념관에 기증됐습니다.

그동안 일본인이 3대에 걸쳐 보관해오고 있었는데, 평양에 뿌려진 원본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1919년 3월 1일 평양에서 배포된 독립선언서입니다.

누렇게 바란 종이 위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일본에 건너갔던 독립선언서로 100년 만에 독립기념관에 기증됐습니다.

3.1운동 당시 평양 지역에 전달된 독립선언서가 7백 매로 전해지는 가운데 실체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증자는 일본인 사토 마사오 씨.

당시 평양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할아버지가 입수해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아버지를 거쳐 3대가 소중히 보관해 오고 있었습니다.

[사토 마사오 / 독립선언서 기증자 : 단순히 자료로서 가치뿐만 아니라 100년 동안 우리가 보존해왔던 마음까지도 받아줄 수 있는 기관이 독립기념관이라고 생각해서 기증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현존하는 독립선언서 원본은 모두 9매가 됐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원본은 앞서 독립기념관에서 보관하던 선언서와 같은 활자판으로 인쇄됐습니다.

분단으로 남북이 따로 진행하던 독립운동 연구에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주백 /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 현재 북에서 3·1 독립선언서와 관련된 원본이 없는 상황에서 평양 본은 향후 남북교류의 중요한 역사적 사료의 기능을 할 수 있겠다고 보고 있습니다.]

3·1 운동 이후 100년 만에 돌아온 독립선언서를 통해 북한에서도 울려 퍼진 그 날의 함성이 후손에게도 잘 전해질 수 있게 됐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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