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초대 인사수석 조현옥 "국민 눈높이 안 맞는 인사엔 유감" / YTN

YTN news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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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해 임명했던 차관급 인사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초대 인사수석으로서 야당의 사퇴 압박을 정면에서 받았던 조현옥 수석은 그동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도 있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인사수석비서관인 조현옥 수석이 차관급 인사 발표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후임인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을 포함해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와 김형연 법제처장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서 조 수석을 포함해 2년 가까이 일한 국세청장과 법제처장을 동시에 교체함으로써 쇄신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신임 김외숙 수석은 문 대통령과 법무법인에서 함께 활동한 노동·인권 변호사 출신입니다.

[조현옥 /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 국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균형 인사,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인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 인사를 구현할 적임자로 기대됩니다.]

[김외숙 /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둘째 날 임명된 조 수석에게는 그동안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마다 인사 책임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에는 장관 후보자 2명이 한꺼번에 낙마하면서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맨 앞에서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현옥 /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지난 4월 국회 운영위원회) : 저뿐만 아니라 청와대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 연연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조 수석은 새 인사수석을 발표한 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로 심려를 끼친 면도 있었다면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입사동기' 조현옥 수석이 물러나면서 조국 민정수석만 최장수 수석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조현옥 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 의사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서 다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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