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미국과 일본은 바짝 붙고 있는데 미중 무역 전쟁은 격화되다 못해 번외 경기까지 생겼습니다.
미국과 중국 여성 앵커들이 한바탕 언쟁을 벌이다 아예 공개 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폭스뉴스 앵커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무역 공세를 논평하던 중, 중국의 책임을 거론합니다.
[트리시 리건 / 폭스뉴스 비즈니스 채널 앵커 (지난 14일)]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훔쳐가서 매년 6천 억 달러 손해를 보고 있잖아요. 도둑질해가고 있는데 확인을 안 하니 계속 훔쳐가겠죠."
그런데 9일 뒤, 중국 관영매체 CCTV의 영어 방송 앵커가 나섰습니다. 폭스뉴스가 잘못 짚었다고 반박한 겁니다.
[류신 / 중국 CGTN 앵커 (지난 23일)]
"(6천억 달러 손해는) 중국만 언급한 게 아니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겁니다. 트리시, 제대로 된 조사팀이 필요한 거 같네요."
중국 보도 바로 다음 날, 폭스뉴스는 다시 11분에 걸쳐 재반박했습니다.
[류신 / 중국 CGTN 앵커(지난 23일)]
"미국과 중국 둘이 하는 게임에서 중국은 '어른'이 될 거니까요."
[트리시 리건 / 폭스뉴스 비즈니스 채널 앵커(지난 24일)]
"(경제) 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미국이 이기고 있습니다."
결국 트위터까지 옮겨간 설전에서 리건은 무역전쟁에 대한 토론을 제안했고 류신은 수용했습니다.
미중의 자존심을 건, 두 앵커의 공개 토론은 오는 29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