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6월 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인데,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 압박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초 취임 2주년 대담에서 한일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음 달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사카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9일 취임 2주년 특별대담) : 그때(G20 정상회의) 일본을 방문하게 될텐데 그 계기에 일본의 아베 총리와 회담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일본 정부와 언론에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준비 모임 성격이었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냉랭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핵심 쟁점은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문제입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외교 결례라는 지적까지 받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응책을 생각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강경화 장관은 언행을 조심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일본은 한국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9일 취임 2주년 특별대담) :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자꾸 그 문제를 국내 정치 문제로 다루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가 미래지향적 발전의 발목을 잡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일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G20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 남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주일대사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임명했고, '일본통'으로 꼽히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새로 인선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습니다.
일본 측도 북핵 문제 참여나 북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협조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회담 의제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양국이 막판까지 타협점 찾기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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