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는 경제성장률 평가를 놓고 우리끼리 갑론을박하고 있습니다.
2018년 1년을 놓고 보면 2.7%로 무난했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한 올 1분기를 놓고 보면 OECD 회원국 가운데 매우 저조한 편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전 우리나라의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낙관론을 펼쳤던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 (지난 9일)]
"G20 국가나 OECD 국가들 가운데 한국은 상당한 고성장 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우리나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0.34%.
OECD에 가입한 36개국 중 지금까지 성장률이 집계된 22개국 가운데 꼴찌였습니다.
특히 마이너스 성장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라트비아, 멕시코, 노르웨이 등 4개국 뿐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소득 수준이 높고 인구가 많은 국가로 한정했을 땐 우리나라 성장률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는데,
[문재인 / 대통령 (지난 9일)]
"30-50클럽 가운데는 이례적으로 경제가 좋았던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 가장 높았고요."
30-50클럽 중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은 일본을 제외하곤 우리나라보다 성장률이 낮은 나라는 없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1.8%로 22개국 중 14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인 /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민간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투자가 회복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정부 목표치인 2.6~2.7%성장률은 달성이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포인트 낮췄는데,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OECD와 KDI(한국개발연구원) 역시 전망치를 낮출 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